카페인. 적당히 먹으면 공부할 때 잠도 깨고 집중력도 높아져요. 하지만 많이 먹으면 화장실을 너무 자주 가거나 속쓰림, 불면, 가슴 두근거림, 눈꺼풀 떨림 등 다양한 문제가 생겨요. 카페인으로 집중력을 높이다 보면 어느 순간, 카페인 없이는 공부하기 힘들고 초조한 느낌이 들기도 해요. 그래서 카페인을 대표적 ‘중독물질’로 꼽죠.
에너지 음료에는 이런 ‘카페인’이 듬뿍 들어있어요.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 성인이 즐겨 마시는 믹스커피 보다 대부분 1.5배 이상의 카페인이 함유돼요. 그래서 매일 에너지 음료를 2캔씩 먹는다면 꼭 안전한 함량을 지켜야 해요.
카페인은 다양한 이상반응과 중독성을 고려해 권장섭취량을 정해요. 청소년은 성장발달이 완성되지 않아 체중에 따른 섭취량을 제시하죠. 식약처에 따르면, 청소년은 체중 1kg당 카페인을 2.5mg 이하로 섭취해야 해요. 체중 50kg 학생이라면 125mg 정도의 카페인은 괜찮아요.
하지만 체중에 적합한 양이라도 카페인을 먹고 가슴 두근거림을 느끼면 섭취량을 줄여야 해요. 카페인의 대사 및 배출 능력은 사람마다 차이가 워낙 커서, 개인이 느끼는 이상반응에 따라 나에게 맞는 카페인 양이나 마지막 카페인 섭취 시간을 찾는 게 중요해요. 오후 4시 넘어서 에너지 음료를 마시고 항상 밤에 잠이 안 온다면 오후 2시 정도로 마지막 섭취 시간을 당기는 것도 도움이 돼요.
참고로 성인은 체중 60kg 기준으로 하루 400mg 이하, 임산부는 체중과 관계없이 300mg 이하로 카페인 섭취량을 제안해요. 체중이 적게 나간다면, 성인도 많은 양의 카페인 섭취는 피해야 해요.
카페인 금단 현상은 주로 카페인 함유 음료를 먹지 않는 주말 오전에 흔히 생겨요. 대표적 증상은 피로감과 두통이죠. 이런 증상을 이미 경험했고, 평일에 불면증까지 있다면 지금이라도 카페인 섭취량을 줄여야 해요. 일시적으로 두통이 생기겠지만, 며칠 지나면 사라지니까 견뎌보세요.
청소년기에는 충분히 자는 게 성장에 가장 중요해요. 당장의 잠을 깨우자고 미래의 성장을 놓치지 마세요.